2월 18일 안락사시행 쿠키 입양처 찾습니다.
쿠키는 21년 7월, 4마리의 새끼들과 함께 신고되어 붙잡혀 왔습니다
당시 아가들은 젖을 뗄쯤의 개린이였는데도 불구하고 금이야 옥이야 품을 정도로 모성애가 강했었습니다
쿠키의 젖과 사료까지 모두 먹어치우는 아가들로 인해 쿠키는 뼈밖에 안남을 정도로 말라갔고…
건강을 위해 분리시킬 수 밖에 없었는데
아가들과 분리되자 쿠키는 식음을 전폐하고 드럼통 안에서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울한듯 드럼통 속에 웅크려만 있다가 봉사자들이 아기강아지들을 데리고 지나갈때면 자기 새끼들이 아닌데도 벌떡 일어서 애걸할 정도로 무척 애틋한 모성이였어요..
이후 새끼들은 입양되거나 질병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너 작별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우울해하면서도 사람들의 부름에 순순하게 따르는 아이였습니다
이런 상황을 맞닥뜨리게한 인간들을 증오하여 경계할만도 한데
줄을 당기면 당기는대로 너무나 순종적이여서 더욱 마음이 안타까웠네요..
어느정도 마음의 안정이 찾아온 후
다른 유기견들과 합사를 했을때도 사료를 양보하여 살을 찌우지 못하도록 배려심이 너무 강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야외에 혼자 지낼 자리를 마련하여 현재까지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처음 야외로 옮긴 날 쿠키가 발을 헛디뎌 도랑에 빠진 사고가 있었습니다
만약 목줄이 조금이라도 더 짧았다면 돌이킬 수 없었을 정도로 위험했던 사고였어요
모두가 식겁했지만 그럼에도 더이상 옮길 자리가 없어서 난처했던 당시 상황이 아직도 새록새록합니다
쿠키는 봉사를 오신 분들이 힘들어 할 정도로 모기가 기승이였던 한여름도, 눈이 쌓이도록 유독 많이 오고 추웠던 이번 겨울도 묵묵히 버텨냈습니다
너무 착하고 얌전한 성격이라 어느집에 가서도 잘 살 것 같은 아이인데
당장 문의가 없어서 안락사 명단에 올랐다는 것이 안타까워 어찌 반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저 태어난 순리대로 열심히 살고, 한순간 받았던 사랑으로 평생을 사람들에게 충성을 맹세했을 뿐인데
돌아오는 것은 안락사뿐이라니 운명이 너무 기고합니다…
쿠키는 이전에 사상충 검사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에 사상충 예방약도 챙겨주었습니다
쿠키를 보듬어주실 분이 간절합니다…????????
????쿠키????
???? 4~5살/ ♀️(미중성)/ 6~7kg/ 믹스
???? 심장사상충 음성????
???? 매우 순종적이며 강아지들과도 트러블 없는 성격
???? 닭이 사료를 뺏어먹어도 가만히 지켜볼 정도로 타동물에 대한 공격성/경계심도 없음
???? 전반적으로 얌전한 성격이기에 초보 반려자에게도 괜찮을 것으로 예상
???? 마주치면 빠질듯한 깊은 고동빛 눈이 챠밍포인트
✅입양조건✅
실외견으로 살아야할지라도 입양문의 감사합니다
싸구려 사료여도 좋으니 짬밥 주지마시고,
묶여지내도 좋으니 1미터 쇠줄대신 와이어줄로 달아주시고,
매일 산책 시켜주지 않으셔도 좋으니 한번씩 쓰다듬어 주시고 가끔 날이 좋을때 함께 길을 걸어주세요
▪️임보/ 입양 문의▪️
인스타그램 @hs_sarang_2020 DM